악화되는 나의 건강

스트레스를 계속 두면 화병! 화병의 증상 및 치료법

나PD 2021. 12.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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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병이란?

 

화병은 울화병의 준말로 화가 쌓이면 몸속에 흐르는 불의 기운이 폭발하면서 이로 인해 인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쉽게 말하면 뚜껑을 닫은 채로 냄비 속을 가열하면 온도와 압력이 상승하게 되고 물이 끓다가 결국은 넘치게 된다. 바로 이와 같은 이치이다. 

오늘날 화병은 스트레스로 인한 인체의 변화를 총칭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발간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4판에서는 화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화병은 한국 민속증후군의 하나인 분노증후군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불면, 피로, 공황, 임박학 죽음에 대한 두려움, 우울한 기분, 소화불량, 식욕부진, 호흡곤란, 빠른 맥박, 전신통 및 상복부에 덩어리가 있는 느낌 등이 있다. 한국 민속증후군이라는 말은 한국 민족에게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라는 의미이다.

한국을 상징하는 단어 중에 하나인 한을 생각해보면 쉽게 수긍이 갈 것이다. 

 

화병은 원인과 해결책을 알면서도 그냥 참을 수밖에 없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감정표현을 억누르는 유교적 엄숙주의, 가부장제, 체면과 의리, 명분을 중시하는 사회. 문화적 분위기가 화병을 더 가중시키는 것이다.

 

화병에 관한 기록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 온몸을 돌면서 사람을 살리는 것이 기이다. 진실로 속을 상하지 않고, 밖에서 외사를 받지 않는다면 어찌 기병이 있을 수 있겠는가? 냉기, 체기, 역기, 상기는 모두 폐가 화사를 받고 기가 타올라서 변화한 증상으로 기가 오르기만 하고 내려가지 않으면 청도를 훈증하여 심하면 피를 토하고 설사를 하게 된다 '라고 화병을 묘사한 내용이 있다.

 

한의학에서 화는 일종의 스트레스이며 또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해석한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를 적절히 풀어주면 문제가 있던 기의 흐름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때를 맞추어 기를 풀어주지 못하면 기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때로는 어느 한 곳에 뭉치게 된다. 이렇게 억울한 감정으로 인해 뭉친 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초래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을 나타낸다. 화가 계속 쌓이게 되면 어느 순간 냄비 뚜껑이 열리듯이 폭발하게 되며, 그 폭발을 얼굴 위로 화가 올라가고, 숨이 차며, 때로는 불안이나 우울 등 화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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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병의 진단 및 증상

 

1. 화병의 증상

  -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가슴이 매우 답답하고 열이 치밀어 오르거나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느낀다.

2. 부가적인 증상

  - 가슴이 매우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다.

  - 숨이 막히거나 목,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진다.

  - 열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낀다.

  -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뛴다.

  - 입이나 불면증에 시달린다.

  - 두통이나 불면증에 시달린다.

  -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느낀다.

  - 마음의 응어리나 한이 있는 것 같다.

  - 뚜렷한 이유 없이 화가 나거나 분노가 치민다.

  -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 사람이 허무하게 느껴진 적이 있다. 

 

화병에 걸리면 상체나 얼굴에 갑작스레 열이 후끈 달아오르고, 숨이 막히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또 심장이 빨리 뛰고 목에 무엇인가 걸려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가슴 가운데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고, 갑자기 화가 나거나 우울, 불안증, 소화불량, 손발 마비 등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화병을 계속 방치하면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흉통, 불안신경증, 비만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정신착란증,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등의 질환으로 이어진다.

 

 

 

3. 화병 치료법

 

화병 환자 비율은 대략 남성이 약 20%, 여성이 80% 정도라고 한다.

 

통계에 의하면 화병은 주로 40대 후반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여 10년 정도 지났을 때이며,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애 올 때까지는 3~4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경우 회복이 더디게 되므로 가벼운 증상이라 생각되더라고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화병은 육체 및 정신이 모두 상처를 받는 병이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 방법이 동원된다. 성격 개조, 주위 사람의 도움, 정신적인 안정, 스트레스 극복, 신체적인 증상 치료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화병을 극복할 수 있다.

 

사람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행복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행복한 사람에 속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 하는 피해의식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이 바뀔 때마다 세상도 똑같이 달라진다. 이러한 사고를 계속하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자연스럽게 화병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피해의식이 심하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화가 쌓인다. 보기만 해도 싫은 사람, 하기 싫은 일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큰 재앙이 되는 사건도 사람에 따라서는 작은 방해 정도로 느낄 수 있다. 사람마다 어떤 일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 생각을 바꾸면 세상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참고문헌: 만병의근원 화병과 스트레스타파 중